[플랫폼 체험기] 8percent

지난 2015년께 핀테크라는 이름이 낯선 시기에 처음 투자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준 P2P 플랫폼이다.

아직도 기억나 처음 이 플랫폼에서 사람을 모으기 위해 한 12000원을 넣으면 1만원을 지급받는 이벤트가 될까? 사기 아니냐. 하지만 돌아오는 12000원과 함께 그렇게 시작한 P2P 투자

남은 돈을 입금하고 조금씩 투자를 진행했다.

2019년 3월까지 입금을 진행해 약 330만원 상당의 재원으로 재투자를 진행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상품 저금액 투자로 부실을 줄이려 했으나 8퍼센트 플랫폼 초기에는 최소 투자금액은 1만원이었고 점차 5000원→5만원으로 최소 투자금액이 줄었으나 초반 0% 부실률에서 해가 갈수록 첫 부실상품→부실상품 증가로 수익률이 급락했다.

최종적으로는 2020년에는 추가적인 상품 구매를 중단하고 자금 회수를 시작해 11월경 거의 모든 자금을 회수했다.

총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15~20년 수익률

투자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다.

가계대출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이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이 아닌가.개인은 회생 절차를 밟는 순간 투자금을 거의 보충 받기가 어려웠다.

특히 도덕적 해이에 따른 책임 없는 회생 절차에 의해서 상당수 부실이 발생하고 더 플랫폼 이용료까지 부과하기 시작하면 투자금만으로도 겨우 회수되어 벗어날 수 있었다.

8percent을 써서, 내가 느낀 채 몇가지 아쉬운 점을 들면 1. 투자 상품의 등급이 무의미했다.

체감적으로 B~D등급의 불량 확률은 거의 구분 못하는 수준이다.

B등급이라고 해서 D등급보다 부실이 적거나, D등급이라고 해서 불량이 잘 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A등급 이하에 투자했다면 불량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정도다.

2)장기 연체와 부실 구분을 해야 했는지.상품은 정상-상환 지연-장기 연체-불량 4단계에서 관리되지만 상품이 장기 연체가 되면 불량은 거의 확정이다.

이 때문에 투자의 입장에서는 장기 연체 상품이 많아졌다고 하면 불량 상품의 증가 신호에 늦게 깨닫게 된다.

3. 검색 필터링이 매우 불충분한 투자 관리 UI인 최고로 좋지 않다고 느끼는 부분 상품의 단계별 분류도 못하고 수익률에 대한 디테일한 금액을 볼 수 없다.

월별 입출금, 이자 분리도 못하는 리포트는 내가 결정적으로 EXIT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나의 투자를 위임하면 투명하고 쉽게 모든 것을 보지 못하면 그때부터 이미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불량 상품만 남아 원금의 몇 퍼센트만 회수받고 있다.

첫 투자 경험은 뒷맛이 씁쓸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투자에 대한 눈을 키워주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좋은 플랫폼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스킬이 생겼다고나 할까.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첫 투자의 설렘과 기대수익이 났을 때의 기쁨, 그리고 손실이 났을 때의 좌절감 투자도 직접 해봐야 하고, 그래서 편하게 돈을 벌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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